『불안이 많은 아이』는 이다랑 저자가 아이들의 불안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왜 이렇게 겁이 많을까?” 혹은 “자신감을 좀 더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불안이 왜 생기는지,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아이가 불안을 느끼는 원인을 심리학적, 발달적 측면에서 설명하며,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처법을 제시한다.
특히, 불안이 많은 아이에게 단순히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건강하게 대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이의 불안, 어디서 오는 걸까?
책에서는 아이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단순히 기질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 양육 방식, 아이가 경험한 사건들이 불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의 실수를 반복적으로 지적하면 아이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게 되고, 작은 일에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즉, 부모가 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 역시 세상을 불안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불안한 아이를 돕는 부모의 역할
책에서는 불안이 많은 아이를 돕기 위해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는 ‘아이의 불안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하며 아이의 불안을 무시하는데, 이는 오히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게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아이가 불안해할 때 “네가 걱정되는구나”라고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고,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라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가 불안을 느낄 때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노출 기법’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한다.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불안 대처법
책에서는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마음챙김 호흡법’을 통해 아이가 불안을 느낄 때 심호흡을 하면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불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불안해하는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 보게 한 후, 그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실제로 적용해 보았는데, 아이가 자신의 불안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감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이 많은 아이』를 읽고 나서, 부모로서 아이의 불안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가 불안해할 때 “괜찮아, 별거 아니야”라고 말했던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적용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고, 불안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불안이 많은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꼭 필요한 책이었다.